파리 한식당 터줏대감 "국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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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식당 터줏대감 ‘국 일 관’
파리에 살다 보면 한번쯤은 들어보는 한식당이 있다.
그 중에서 국일관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으로 파리에 일찍이 자리 잡은 터줏대감이다.
식당은 오랜 요리 경력과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하신 사장님 내외가 운영하시다가, 최근 요리 학교를 마친 젊은 아들 사장님도 함께 한다. 젊은 사장님의 참여로 이번 겨울 부터 전체적인 식당 인테리어를 바꿔서 좀 더 세련된 국일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메뉴도 조금은 바뀔 예정이 있지만 전통적인 국일관의 맛은 변하지 않는다 하니 새단장한 국일관을 기대해 본다.
국일관은 접근성 좋은 파리 제일 중심, 1구에 위치한다. 오페라 역과 피라미드 역 중간에 위치하고 방돔 광장, 루브르 박물관,
쌍또노레 가, 백화점 등 파리 관광 및 쇼핑의 중심지에 있다.
파리에 오기 전, 인사동에서 한정식 요리를 하신 여사장님 영향으로 국일관은 한정식에서 봤음직한 메뉴가 많다. 한정식 음식이 그러하듯 국일관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하다.
그중 국일관에서 꼭 먹어 볼만하며 사장님도 ‘히트’ 메뉴라고 소개 할 정도인 로스편채가 있다. 로스편채는 궁중음식에서 유래한다. 보통은 소 채끝 부위(등심 가장자리)를 양념 훈제한 뒤 냉동시켜 먹기전에 얇게 썰어낸 야채들과 함께 낸다.
살얼음진 육회같은 고기의 담백함이 신선한 야채를 잘 감싼다. 레몬의 띄워진 새콤 짭쪼름한 장에 겨자를 양껏 푼 뒤 고기 쌈을 찍어 먹는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기름진 고기가 부담스러운 여름철에 제격이다. 한 입에 꿀꺽하면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데, 소주와 맥주 보다는 레드 와인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편으로 썬 마늘을 같이 곁들여 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늘을 빼고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쉽게 느끼할 수 있는 굴 튀김도 담백하고 맛있었다. 타르타르 소스 듬뿍 찍어 한 입 베어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비리지 않고
적당히 촉촉했다.
느끼하지 않은 모짜렐라 스틱 같았달까? 시원한 맥주가 함께 라면 한없이 집어 먹을 것 같다.
국일관에 또 다른 자신있는 메뉴로는 보쌈이 있다.
전라도식 통통한 굴이 들어간 직접 담근 김치와 따뜻한 두부 그리고 수육은 언제나 맛있다.
자랑하는 전체 메뉴 외에도 맛있는 본식이 있다.
비빔밥, 서울식 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불고기 등 현지인이 자주 찾는 메뉴도 있고, 일본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매운 순두부도 있다.
그 외에 소머리국밥, 대구탕, 해물전골 등 시원한 탕등, 국물을 찾는 교민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다.
본식에는 기본 6첩 반찬이 나가지만, 전체 요리에는 반찬이 따로 나가지 않으니 참고하자.
국일관 정보
• 주소 12 Rue Gomboust, 75001 Paris, France
• 전화 +33 1 42 61 04 18
• 홈페이지 http://www.kookilkwan.fr/
• 영업 시간
주중 12:00-14:30, 19:00-22:30
주말 12:00-14:30, 19:00-2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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